아이가 크고 고민도 늘고…
아이가 크는 속도는 내가 생각하는 속도보다 많이 빠르다.
엉금엉금 기어다니던 아이가 어느새 걸음마를 시작하고, 뛰고, 높은 곳으로 오르고, 말하고 훌쩍 커버렸다.
아이가 크면서 아쉬운건 같이 보내는 시간이 짧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함께 무엇을 하려고 하면 시간에 쫓기여 급하게 하고 만다.
같이 하루 종일 바다가에서 일광욕을 하고, 기차여행도 하고 느긋한 인생을 보여 주고 싶은데 내 욕심에 쉽지 않다.
많은 것을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나의 욕심에 아이를 윽박지르며 억지로 끌고 다니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