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같은 나…
어제는 아이들에게 엄청 화를 냈다. 화를 낸 이유는 별게 아니다.
채윤이는 숙제를 하기 싫어서 꽁양꽁양 되었고, 동현이는 짜증을 계속 내는 게 싫었다.
아이들에게 한바탕 화를 내 고난 후 뒤처리는 아내의 몫이었다.
아내는 아이들에게 “아빠가 너무 피곤해서 그런 거야, 아빠가 정말 힘들어서 그런 거야”라고 이야기 하며 아이들을 토닥여 주었다.
하지만, 채윤이랑 동현이는 울음을 터트렸고 나도 신경 쓰여서 잠을 못 이루었다.
오늘은 집에외서 아이들에게 사과를 하였다. 그리고 오늘 다시 채윤이의 숙제를 봐주고 있다.
여전히 채윤이는 숙제를 하면서 꽁양꽁양 짜증을 내고 동현이도 티비를 보여달라며 내 목에 매달려 있다.
어른이 되는건 아이들의 단점도 모두 받아주는 멋진 사람이 되어야 할텐데.. 난 여전히 부족하다.